전국 물류 거점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국토해양부는 물류시설의 중복 및 과잉투자를 방지하고 체계적인 물류시설(단지)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종합 계획은 △국제물류거점 선점을 위한 국제경쟁 치열 △전자상거래 확산과 소량다빈도 물류수요 증가 △재고관리 중시와 공급망관리(SCM) 확산 △물류아웃소싱 증가와 제3자 물류의 활성화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물류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물류시설 계획에는 현재 수도권(군포시), 호남권(장성군), 부산권(양산시)에만 운영 중인 내륙 물류기지를 수도권 북부의 파주시 파주읍과 수도권 남부의 경기도 평택시, 중부권의 연기군 동면, 영남권의 칠곡군 지천면에도 조성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또 서울, 강릉, 여주, 제천, 평택, 음성, 천안, 안동에 물류 단지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국토해양부 물류시설정보과 이원돈 사무관은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로 가장 효과적인 물류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으로, ‘화물가치를 높이는 통합물류시설체계’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계획은 각 지자체와 함께 진행되는 광범위한 사업인 만큼 사업 시행에 따른 효과를 계량화할 수는 없지만, 물류산업이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안)은 지난 2월 공표된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기반한 것으로, 국토해양부는 15일 무역협회에서 공청회를 개최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6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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