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 달간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생활용품과 잡화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3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전제품은 에어컨 예약판매부진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매출이 줄었다.
15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08년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형마트 매출은 2.8%, 백화점 매출은 6.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경우 식품과 생활용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반면 에어컨, 예약판매 등 가전제품과 스포츠 용품의 매출이 저조했다. 백화점은 명품·잡화·여성의류를 중심으로 모든 부문에서 판매 증가를 보였고 에어컨, 가구, 남성의류 등은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에 에어컨 위주의 가전제품 매출이 부진한 이유는 지난해 ‘100년만의 무더위 도래’라는 기상예측 관계로 가전제품 판매가 급증한 데 따른 상대적 실적이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대형마트에서 신선식품·가공식품 등 식품 매출 증가가 두드러진 것은 구매 건수의 증가보다는 최근 물가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인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의 경우 3월의 세일행사 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명품·잡화 등 전 부문의 매출 호조는 명품선호 추세 속에 봄 신상품 출시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김동석기자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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