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관과 업계가 참여하는 ‘한국 e프라이트(e freight) 추진 지원단’이 발족되고 통관관련 전자문서 활용범위도 대폭 확대된다.
‘e프라이트’란 국제항공수송협회(IATA)가 항공운송에 필요한 종이서류를 전자문서로 대체하기 위해 추진 중인 ‘무서류 항공운송 프로젝트’로 한국은 캐나다·네덜란드·홍콩·싱가포르·스웨덴·영국에 이어 일곱 번째 시범국가로 선정될 예정이다.(본지 4월 4일자 3면 참조)
관세청은 오는 22일께 e프라이트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관세청, 국제기관, 항공사 및 주요 물류업체 등으로 구성된 한국 ‘e프라이트 추진 지원단’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10여곳으로 관세청과 대한항공이 의장사를 맡고 아시아나항공, 범한판토스, 삼성로지텍, 하나로TNS, 트랙슨, 관세사협회, 전자통관진흥원 등이 참여한다. 또 IATA가 자문기관으로 옵서버 역할을 맡는다. 두바이 국영 항공사인 에미리트 항공도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한용우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이날 발족식 후 워크숍에서 e프라이트 프로젝트와 관련한 관과 민의 요구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라며 “전자문서 활용도에 관한 제도적 문제와 문서교환방식과 같은 기술적 이슈를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지원단 발족과 함께 EDI 대신 XML 표준을 도입해 e프라이트 프로젝트의 핵심인 ‘서로 다른 업체 간 전자문서 연동’을 실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쓰고 있는 전자문서를 ‘국제표준’에 맞게 보완하는 방법도 논의한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