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모바일 솔루션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네오엠텔과 인스프리트 등 해외에서 수년간 터전을 닦아온 기업들은 물론이고 신생 모바일 솔루션 기업들까지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져 화제가 됐다.
국내 신생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모비더스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에 5년간 이동통신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해 모바일솔루션 업계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회사는 NTT도코모와 자사의 모바일 UCC 제작 솔루션 등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그동안 국내 휴대폰제조사의 수출품에 탑재하거나 시범서비스를 하는 방식으로 일본 시장에 국산 솔루션을 선보인 예는 종종 있었지만 이동통신사업자와 직접 계약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모비더스 측은 NTT도코모가 해당 솔루션을 이용한 서비스를 제조사에 의무 탑재화하도록 함에 따라 향후 5년간 100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다른 신생 모바일 솔루션 기업인 미니게이트는 미국의 벤처캐피털로부터 25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VC인 DFJ아테나의 800억원 펀드의 1호 투자대상기업으로 선정된 것. 미니게이트는 위젯형 대기화면 플랫폼 개발사로 최근 유니버설 뮤직과 유무선 연동 음악 솔루션을 공동개발해 아시아 지역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네오엠텔은 미국 퀄컴에서 거둬들이는 누적 로열티가 100억원을 돌파하는 희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네오엠텔의 그래픽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1999년 국내 이동통신사 표준기술로 공급되기 시작해 2001년 퀄컴과 계약 후 전 세계 CDMA 시장에 탑재되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휴대폰 대기화면 서비스 솔루션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해 화제다.
인스프리트는 중국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자사의 대기화면 서비스 솔루션을 이용해 만든 차이나모바일의 ‘콰이쉰’이 상용화 3개월 만에 200만 가입자를 돌파한 것. 대기화면 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뉴스·날씨·운세 등의 콘텐츠를 하루에 수차례 휴대폰 대기화면에 전송해주는 이동통신 부가 서비스의 하나로, 인스프리트는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모토로라, 노키아 등의 글로벌 기업이 3억4000만 가입자의 차이나모바일에 솔루션 공급을 시도했지만 인스프리트 솔루션의 우수성에 차이나모바일이 손을 들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