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권준모)은 게임 업계에서 원소스 멀티유스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하나의 캐릭터를 다양한 게임에 이용하는가 하면 히트 게임을 소재로 한 책이나 각종 캐릭터 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 중심이 ‘다오’와 ‘배찌’다.
넥슨은 다오와 배찌를 국민게임 카트라이더로 널리 알린 후 이를 애니메이션인 ‘다오배찌 붐힐대소동’으로 만들었다. 넥슨은 이 애니메이션을 메가TV와 하나TV를 통해 지난 10일부터 방영하기 시작했다.
초고속인터넷으로 제공되는 IPTV는 일반 케이블 방송과 달리 시청자가 자신이 편리한 시간에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방영을 통해 시청자들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다오배찌 붐힐대소동’을 시청할 수 있게 됐으며, 방송 시작을 기념한 이벤트도 5월 초부터 진행될 계획이다.
넥슨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민용재 이사는 “이번 방영 계약은 넥슨이 인기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IT융합 시대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IPTV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며 “이 외에도 넥슨은 자사의 인기 게임 관련 콘텐츠를 토대로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오배찌 붐힐대소동’은 지난해 11월 KBS 방영을 시작으로 JEI재능TV, 애니맥스 등으로 방영을 확대, 총 7개 채널에 동시 방영되고 있으며 지상파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 등 괄목할 만한 성과로 애니메이션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