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민간부문은 사이버 침해 사고가 전년 대비 줄어든 데 비해 공공기관은 사이버침해 사고가 2006년보다 8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과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국가정보보호 활동과 사이버 침해사고 발생 현황을 담은 ‘2008 국가 정보보호백서’를 16일 발간하고, 공공기관에서 사이버 침해사고가 발생한 것은 총 7588건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침해 사고 건수는 2006년 4286건에 비해 80%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건수가 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 건수는 총 3827건으로 전년도 1470건에 비해 1.6배가 증가한 수치다.
이에 비해 민간 부문에서는 해킹사고가 2만 1732건, 웜·바이러스 침투가 5996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2006년에 비해 각각 19%(2만 6808건)와 23%(7789건)씩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공공기관의 사이버침해사고가 증가한 것을 해외발 해킹 등 지능화된 사이버공격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 범국가차원의 사이버안전에 대한 일원화된 관리체계를 세우고 개개인의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정원은 2006년과 비교할 때 2007년 사이버위협의 주된 특징으로, 단순한 웜·바이러스가 감소한 반면 개인정보 탈취 등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악성코드 유포를 꼽았다.
국정원은 가정도 보안패치를 설치하고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평상시 보안관리에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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