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를 패러디한 ‘왕뚜껑’과 ‘2% 부족할 때’를 패러디한 ‘현미 흑초 사랑초’ 광고는 패러디로 화제를 모았다.
2008년 새롭게 시작되는 하이마트 캠페인은 단순한 타사 광고의 패러디 형태가 아니라 기존의 자사 광고를 국내 광고업계 최초로 리바이벌했다는 점에서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광고는 2002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수상한 하이마트 대표 광고인 ‘시간 좀 내주오’ 편을 7년 만에 업그레이드해 재탄생했다.
2007년부터 하이마트의 본격적인 휴대폰 사업 판매 확장에 따라 하이마트의 휴대폰 판매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이 목표였다.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와 다양한 최신 휴대폰이 갖추어진 국내 최고의 전자제품 유통점으로서 ‘최신형 휴대폰이 모두 구비된 하이마트’라는 메시지를 친숙한 기존 오페라 형식의 멜로디로 소비자를 이해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하이마트 휴대폰 편은 비주얼 측면에서 업그레이드했다. 하이마트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기존 모델이었던 정준호와 현영에 이어 최근 인기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에서 주부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필모와 깜찍한 이미지에서 정숙한 대왕 세종의 소헌왕후 역으로 거듭난 이윤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여기에 광복 직후의 서울역을 배경으로 시대적·공간적인 차별화를 줌으로써 기존 광고와는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줄거리는 이렇다. 광복 직후 서울역 앞, 거리에는 인력거가 다니고 생활한복을 입은 사람들과 신식 정장을 입은 사람, 행상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이윤지가 최신형 휴대폰으로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다. 이때 이윤지를 본 이필모가 이윤지가 마음에 들었는지 아니면 휴대폰이 마음에 들었는지 다가서며 “휴대폰 멋진데 어디서 샀소?”라며 느끼하게(?) 접근한다. 이에 이윤지는 “아직도 하이마트틀 모르느냐”고 답한다. 이필모가 재차 “휴대폰까지 하이마트에서 살 수 있냐?”고 묻자 이윤지가 당연히 하이마트라고 외친다.
한편 이번 하이마트 휴대폰 편은 광복 직후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경남 합천의 세트장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늦겨울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봄을 연기하기 위해 배우들이 추위와 강풍(모래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연을 펼쳤다.
이처럼 다시 돌아온 노래와 새로운 모델, 새로운 볼거리로 재탄생한 2008년 하이마트 휴대폰 편이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새로운 CM송이 소비자의 콧노래에 섞여 봄바람을 타며 퍼지기를 기대한다.
이혁진 하이마트 광고팀 과장 nari71@hi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