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학교기업` 육성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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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학교가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학교기업’ 제3기 66개 학교가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우수 인재양성과 산업체 등으로의 기술이전 촉진 및 대학의 재정수익 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제3기 학교기업 지원사업 선정 학교를 발표했다.

 학교기업은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특정학과 또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가 직접 물품의 제조·판매·수선·가공 또는 용역의 제공 등을 수행하는 제도다. 지난 2004∼2005년을 1기, 2006년과 2007년 2기에 이어 올해 3기로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번에 선정된 제3기 학교기업은 신규부문(30개)과 기존부문(36개)으로 총 66개교다. 신규 부문의 경우 지원 금액이 등급에 따라 최고 4억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인건비, 학교기업 현장실습비, 장비구축비, 학교기업 운영비 등을 일괄지원하고, 학교는 이를 학교기업의 육성을 위해 집행하게 된다. 기존 부문은 1, 2기 지원받은 학교 중 우수한 학교기업을 선별해 인건비와 현장실습비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기 및 2기 학교기업 육성을 통해 △학생의 현장실습 참여도 및 질적 제고 △신규 인력채용 증가 △매출액 증가로 인한 학교재정 증대 등의 효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채용 인력수는 제1기 115명에서 제2기 309명, 제3기 400명(예상)으로 늘고, 기술이전 건수도 1기 99건에서 3기는 300건으로 2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학교기업 활동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기여한 학생 및 교직원에게 보상금(장학금 등)으로 지급하거나, 교육 및 연구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 학교 재정의 건실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교과부는 기대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소재지 제한을 완화해 행정구역내 교지밖에 설치를 허용했으며, 학교기업의 사업종목도 담배소매업이나 숙박 및 음식업종, 부동산업, 노래방, 도박장, 게임방 등 사회통념상 영위하기 곤란한 19가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을 허용한 바 있다. 본지 2월 21일자 2면 참조

 지난해 12월까지 학교기업수는 대학교 52개, 전문대학 62개 전문계고 57개 등 총 171개로, 경희대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 수원여자대학 ‘식품분석연구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신규 선정학교(30개교)

◇대학교(5개교)

삼육대학교, 부경대학교, 강원대학교, 나사렛대학교, 전주대학교

◇전문대(9개교)

명지전문대학, 동의과학대학, 대덕대학, 동아방송대학, 전주기전대학, 전남도립대학, 전남과학대학, 경도대학,거제대학

◇전문계고(16개교)

용산공고, 서울영상고, 단국공고, 이대병설미디어고, 송파공고, 서울여자상고, 부산디자인고, 부산마케팅고, 경상공고, 광주공업고, 대전여자상고, 대전전자디자인고, 대성여자정보고, 부여정보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 전남여자상고

◆기존 선정학교(36개교)>

◇대학교(11개교)

동서대학교, 국립해양대학교, 충남대학교, 한밭대학교, 경희대학교, 한세대학교, 강원대학교, 충북대학교, 군산대학교, 전북대학교, 경상대학교

◇전문대(14개교)

명지전문대학, 한양여자대학, 부산정보대학, 동의과학대학, 대구과학대학,영남이공대학, 수원여자대학, 두원공과대학, 경기공업대학, 충청대학

백석문화대학, 거창전문대학, 경남정보대학, 마산대학

◇전문계고(11개교)

부산영상예술고, 한국테크노과학고, 동래원예고, 대구서부공고, 인천기계공고, 광주전자고, 충남기계공고, 충남인터넷고, 경주공고, 거제공고, 경남자영고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