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부담 없이 유명 자동차를 한번 직접 몰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국내외 자동차메이커들이 자사 차량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시승행사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운만 따른다면 세계 최초로 소개되는 수소내연기관 자동차를 운전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시승행사에 적극적인 업체는 국산차 메이커.
쌍용자동차는 ‘체어맨 W’ VVIP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천 송도에 위치한 ‘스카이 72 드림골프레인지’에서 수입차와의 비교 시승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9∼20일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스카이 72 드림골프레인지’를 찾은 고객들에게 ‘체어맨 W ’ ‘벤츠 S- 클래스’ ‘아우디 A8’ 등 3차종을 비교 시승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월 27일 출시 후 4500대가 넘는 계약고를 기록한 ‘체어맨 W’의 비교 시승 행사를 통해 수입 명차를 능가하는 품질 경쟁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지엠대우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7주 동안 젠트라 엑스의 역동적 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젠트라 엑스 무한질주 페스티벌’의 차량 전달식을 최근 경기 하남시 미사동 조정경기장에서 시승단 120명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했다.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7주에 걸쳐 모두 840여명의 고객이 5박 6일간 젠트라 엑스를 무료로 시승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최근 화성 자동차 성능시험 연구소에서 베라크루즈와 렉서스 RX350, 아우디Q7, 그랜드 체로키의 비교 시승회를 실시한 데 이어 이달 그랜저 뉴럭서리와 렉서스 ES330, 소나타 트랜스폼과 혼다 뉴어코드를 비교 시승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수입차 가운데는 BMW가 대표적이다. BMW코리아는 5월 6일부터 세계 유일의 수소 내연기관 자동차인 ‘BMW 하이드로젠 7’ 시승행사를 갖는다.
BMW코리아는 5월 6일 올림픽공원 내 마련한 ‘BMW 홀’에서 진행되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5월 15일까지 정치계, 경제계, 관련 산업계 등의 오피니언 리더 77명을 선정,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기간 동안 올림픽공원 내 소마 미술관 BMW 홀에서는 이 차를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하는 한편 BMW 홈페이지(www.bmw.co.kr)를 통해 신청한 30명에게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BMW코리아는 ‘뉴 650i 컨버터블’을 출시하고 이달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 동안 전국 8개 전시장에서 ‘2008 컨버터블 시승회’를 갖는다. 행사기간 동안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컨버터블을 시승할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이고 다양한 부대서비스도 제공한다.
박은석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과장은 “시승행사는 고객에게 직접 차량의 품질을 확인시키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메이커별로 신차 출시를 기해 다양한 시승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