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 창출, 친환경, 일자리 창출이라는 3가지 목표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산업이 바로 태양광입니다.”
내달 경기도 파주에 3만3050㎡(1만평) 규모의 태양광 전지 핵심소재인 잉곳·웨이퍼 생산 공장을 착공하는 미리넷솔라 이상철 회장은 잉곳·웨이퍼와 태양전지(셀)로 이어지는 생산 공정을 모두 확보하는 국내 첫 주자가 된다.
지난 1월 준공한 대구 태양전지 생산공장이 다음달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가면서 올해는 첫 흑자를 내는 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독일 및 러시아 태양전지 기술을 접목시켜 현재 양산체제 기준 전지 효율을 16.2%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 정도로도 선진국 수준이지만 내년 안에 20%까지 끌어올리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전지 효율 20%이면 전세계 태양전지 모듈시장에서도 일본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것입니다.”
이같은 효율 높이기와 함께 태양전지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다음달 양산은 연간 30㎿ 규모로 시작하지만 곧바로 70㎿ 생산 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총 300㎿, 2012년까지는 500㎿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전세계 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는 일본과 경쟁하려면 기술과 함께 규모의 경쟁이 필요합니다. 초일류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까지 생산량 확대도 아주 중요합니다.”
캐나다에서 전량 수입해 쓰는 원재료인 폴리실리콘도 장기 도입계약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잉곳·웨이퍼 파주 공장이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국내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태양전지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기술 뿐 아니라 가격까지 받쳐준다면 외국에서도 줄을 서서 사가려고 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국산 태양전지의 수출시대가 활짝 열리게 될 것입니다.”
최근 미리넷솔라는 모 회사인 초고속인터넷 장비업체 미리넷이 코스닥 상장 소프트웨어기업인 포시에스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공개(IPO) 효과를 얻었다. 2012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입 되는 대규모 자금 계획의 ‘젖줄’을 마련한 셈이다.
“외국 태양광 전문업체와 1000억원대의 투자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자금과 기술, 생산까지 연계된 사업구조를 완성되면 태양광사업 전체가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