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김반석 www.lgchem.co.kr)이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호조 및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데 힘입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에 매출 4조140억원, 영업이익 4012억원, 경상이익 3566억원, 순이익 2,561억원의 실적(연결기준)을 거뒀다고 17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0%, 55.4% 늘어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9.4%와 126.6%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 부분이 매출 2조8353억원, 영업이익 28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9.2%, 영업이익은 23.15 증가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LG화학은 “△LG석유화학과의 합병 시너지로 인한 ‘프로필렌 옥사이드(PO)’ 실적 강세 △상승사이클 진입으로 인한 ABS, PVC사업 손익 개선 △수출 비중이 높은 매출 구조에 따른 환율 상승 수혜 등으로 이 부분 실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선 6195억원의 매출과 8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4.8%, 영업이익은 1,090.1%가 각각 증가했다. 광학소재·전자재료사업에선 LCD수요 강세 지속으로 편광판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으며 전지사업에선 △노트북 수요 성장으로 원통형 전지의 공급부족 상황 지속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LG화학은 2분기 사업전망과 관련서도 “석유화학부문의 본격적 성수기 진입에 의한 수요강세, LCD시황의 지속적 강세, 산업재 부문 성수기 진입 및 전방산업 회복 기대 등으로 실적 강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체 전망했다.
한편, LG화학은 향후 연결재무제표가 주재무제표가 되는 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해 올해부터 자회사 및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을 주요 기준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