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카메라도 H.264시대 열린다

네트워크 카메라도 H.264시대 열린다

 DVR에 이어 네트워크 카메라도 화질이 한단계 향상된 H.264시대가 열렸다.

H.264는 현재 네크워크 카메라 시장을 주도하는 MPEG-4보다 40% 압축효율이 우수한 차세대 영상압축표준이다. H.264기반의 네트워크 카메라를 설치하면 인터넷 환경이 열악해도 D1(720×480)급 동영상을 초당 20프레임까지 거뜬히 전송한다. 지자체 단위의 대규모 보안시스템을 구축할 때도 동영상 압축파일의 용량이 감소하는 만큼 스토리지와 회선 설치 비용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17일 엑시스코리아, 컴아트시스템스, 소니코리아는 영상보안시장을 겨냥해 H.264기반의 신형 네크워크 카메라를 앞다퉈 출시했다.

엑시스코리아(대표 윤승제)는 이날 H.264기반의 네크워크 카메라 관련장비 5종을 첫 출시했다.

회사측은 ‘AXIS P3301’ 네트워크 카메라와 전용 비디오서버도 함께 시판함에 따라 고화질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IP기반 보안시장에서 큰 반향을 기대했다.

컴아트시스템스(대표 설창훈)는 오는 6월 국내 최초로 130만화소를 지원하는 H.264방식 고해상도 네트워크 카메라를 시판할 예정이다. 설창훈 사장은 “100만화소 이상 네트워크 카메라의 전송용량을 인터넷에서 소화하려면 압축효율이 좋은 H.264가 유일한 해답이다. 전용 DVR에도 H.264코덱을 채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밖에 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와 파나소닉 CCTV를 수입하는 신도컴퓨터(대표 윤용락)도 올들어 H.264기반의 네트워크 카메라 제품군을 강화하는 추세다.

네트워크 카메라 시장의 H.264 바람은 고해상도에 설치비는 저렴한 보안솔루션을 찾는 소비자 수요에 딱 들어맞아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윤승제 엑시스코리아 사장은 “하반기 네트워크 카메라 시장에서 H.264기반 제품이 40%를 차지하고 내년에는 시장주도권이 H.264기반으로 넘어갈 것이다. DVR에 이어 네트워크 카메라도 H.264로 세대교체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배일한기자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