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는 이미 여름

 GS25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있는 모습.
GS25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있는 모습.

‘유통업계는 이미 여름’

예년보다 빨라진 여름날씨에 유통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여름상품관련 이벤트 등을 앞당겨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온라인 매장은 ‘여름 패션’의 완성이랄 수 있는 다양한 시계를 준비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여름 상품 행사 이벤트를 앞당기고 있다. 보통 5월에 진행하던 ‘아이스크림 행사’를 올해에는 4월 1일로 앞당겼다. 정호민 GS25 식품팀 차장은 “예년보다 이상고온 현상이 자주 나타나면서 여름철 상품들의 매출 상승폭이 커졌다”며 “여름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여름 행사 시기도 앞당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여름관련 상품의 매출도 상승했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빙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탄산음료는 약 17%가 늘었다. 홈플러스는 1일부터 13일까지의 매출은 분석한 결과 맥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5% 증가했다. GS25는 수도권 1000여개 점포의 여름철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46%가량 상승했다.

온라인 매장은 ‘여름용 시계’로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다. 인터파크는 여름철에 어울리는 스포츠 시계와 메탈소재의 시계를 선보인다. 남녀 스포츠시계를 최대 90% 할인하는 ‘패션ㆍ스포츠시계 정기세일전’을 개최한다.

옥션은 다음달 10일까지 ‘스포츠 시계 엿보기’이벤트를 개최한다. 특히 물 속에서도 착용 가능한 아쿠아 스포츠시계, 망사밴드를 착용해 여름철 땀 흡수에 유리한 아디다스 마라톤 스포츠시계 등을 싸게 판매한다.

디앤샵은 ‘와치 스프링’ 기획전을 열고 20∼50% 할인된 가격으로 여름시즌 신상품을 선보인다. G마켓은 화창한 날씨에 어울리는 시계를 판매한다는 ‘5色 스타일링, 스프링 패션을 말하다!’ 기획전을 진행중이다. 엔조이뉴욕은 올 여름 인기를 끌 아이템을 골라 판매하는 ‘2008 썸머 워치숍’을 마련했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