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행장 신상훈)은 18일 중앙아시아 아제르바이잔 고속도로 사업에 아제르바이잔 재무부를 차입자로 해 1억8천만달러 금융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과거 국책은행을 통한 경협차원의 차관대출과는 다르게 시중은행이 외국 정부와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대해 직접 협상해 차관대출을 지원한 최초의 사례다. 신한은행 측은 “내수산업으로 인식되던 은행업이 해외로 금융을 수출하는 수출산업으로 전환되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번 금융지원에는 주간사인 신한은행을 포함한 국내 금융기관과 외국계 금융기관 등 4개 금융기관이 참여했으며, 한국수출보험공사가 해외사업금융 보험으로 대출금 미상환위험을 담보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아제르바이잔 진출의 활로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네팔·필리핀 등에 도로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검토 중이며 이번 아제르바이잔 사업과 같은 방식으로 개발도상국가의 SOC사업에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수기자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