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가 양분하고 있는 전투(FPS)게임 시장에 넥슨이 신작 ‘카운터스트라이크’ 마케팅에 뭉칫돈을 뿌리며 진입,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밸브의 카운터스트라이크는 과거 PC 패키지게임으로 큰 명성을 거뒀으며 넥슨이 만든 온라인게임도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역대 최대 상금을 건 게임대회를 여는 등 넥슨이 수억원을 들여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레드오션 상태인 FPS게임 시장에서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지속적인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은 지난 12일부터 카운터스트라이크 전국대회 예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회에 넥슨이 내건 상금은 총 1억5000만원. 개별 게임회사가 연 대회 상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우승팀에겐 2000만원이, 준우승과 3위에게도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지역 우승팀에게도 3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이에 앞서 넥슨은 500명의 카운터스트라이크 이용자를 초청한 대규모 행사를 가졌으며 지난달 24일부터 3주 동안 카운터스트라이크로 외형을 장식한 대형 트레일러를 전국 6개 도시에서 운행하기도 했다.
이렇듯 거침없는 넥슨의 마케팅으로 카운터스트라이크는 서비스 초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게임 전문매체인 게임메카가 조사하는 게임 순위에서 카운터스트라이크는 지난 1월 50위권에 들어온 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 요즘은 10위권을 넘보고 있다.
넥슨은 카운터스트라이크 마케팅에 계속 투자해 이 기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넥슨은 우선 다음달 초부터 8주 동안 카운터스트라이크 이용자 초청 행사를 전국 각 지역 별로 열 예정이다. 넥슨은 아울러 내달 초 카운터스트라이크 서비스 100일을 맞이해서는 대규모 마케팅 행사를 터뜨릴 계획이다.
민용재 넥슨 이사는 “단순히 많은 비용을 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별로 대회를 여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카운터스트라이크 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