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대표 구자균, www.lsis.biz)이 우리나라 최초의 핵융합로 프로젝트(KSTAR) 전원공급설비용 특수 몰드변압기를 개발, 납품하여 현재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에 적용된 특수 변압기는 급변하는 전류에 사용하는 전원공급용으로, 섭씨 1억도 이상까지 올라가는 핵융합로 가동시에 급박하게 변하는 부하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기술 집약적인 제품이다.
LS산전이 이번에 납품한 변압기는 약 26억 원으로, 정부기관 발주의 단일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다.
LS산전 관계자는 “국내외 선진 기업과의 경쟁에서 LS산전이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그만큼의 기술력이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며, “2015년에 준공을 목표로 프랑스에 건설중인 KSTAR 25배 규모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도 우리나라가 전력설비분야 주관국으로 선정된 만큼, ITER 프로젝트 또한 우리회사의 기술력 이면 충분히 수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LS산전은 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10년 전부터 전력설비 주관사인 ㈜포스콘과 협력해 양사간에 기술적인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특수 몰드변압기의 개발을 추진했다”며, “가혹한 조건에서도 운전이 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는 변압기인 점을 감안 한다면 향후 대용량화 및 특수 전력 사용이 늘어나는 국내외적인 추세를 볼 때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STAR 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핵융합 실험장치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여 핵융합 기술이 상용화 되기 이전에 선진국으로서의 위치를 확립 하고자 시작된 사업으로, 우리나라 단일 연구 개발 예산으로는 최대 규모인 약 4,000억 원이 투입됐다.
현재 설치된 핵융합로는 지름 10m, 높이 6m의 도넛형 실험로로, 95년에 개발에 착수하여 작년 8월에 개발을 완료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