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가 3년째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닥상장법인 875개사의 연구개발비는 1조8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9억원(14.23%) 증가했다. 지난 2005년 1조3317억원, 2006년 1조5810억원 등에 이어 3년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업체별 평균 연구개발비 역시 20억6400만원으로 2005년의 15억2200만원, 2006년 18억700만원에 이어 꾸준하게 늘어났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비율도 2.76%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벤처기업별 평균 연구개발비는 27억3600만원으로 일반기업의 17억3200만원에 비해 10억300만원이 많았다. 이러한 차이는 2005년 5억6500만원, 2006년 8억500만원보다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기업의 연구개발 비용이 145억4600만원으로 반도체(47억300만원), 통신장비(35억4000만원)를 제치고 최고를 기록했다.
연구개발 비용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NHN으로 매출액 9202억원 중 14.95%인 1375억4300만원을 투자해 2위인 휴맥스(410억900만원)와 LG마이크론(381억5000만원)과 큰 격차를 보였다.
연구개발비 증가율 상위업체도 전년 대비 651억8600만원이 늘어난 NHN이 수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108억4400만원), 코아로직(96억3800만원), DMS(82억9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