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가온아이

EKP 및 UC 등 협업솔루션 전문기업 가온아이 연구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
EKP 및 UC 등 협업솔루션 전문기업 가온아이 연구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

 엔터프라이즈 2.0 기반의 기업지식포털(EKP) 및 통합커뮤니케니션(UC:Unified Communications) 등 협업 솔루션 전문기업인 가온아이(대표 조창제 www.kaoni.com)는 부침이 심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가운데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온 기업이다.

 지난 2000년 10억원이었던 매출은 2007년 369억원으로 성장했다. 인력 역시 지난 2004년 80여명 수준에서 2008년 현재 150여명으로 늘어났다. 2000년 설립한 솔루션 개발 기업의 후발주자이면서도 짧은 시간에 대표적인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 매김한 가온아이의 저력은 인력과 기술력 그리고 노하우의 삼박자 조화다.

 가온아이는 2000년 창립 이래 품질경영과 표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솔루션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세스 혁신 노력을 지속해 왔다. 오랜 기간 비즈니스 솔루션을 개발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인력이 주축이 돼 설립된데다가 솔루션 확장성이 뛰어나며 다른 시스템과의 통합이 수월하다는 점도 시장에서 인정받은 이유 가운데 하나다.

 솔루션 사업 부문에서는 KT·신한금융그룹·우리금융그룹 등과 같은 1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대기업을 비롯해 교육기관·공공기관, 중소·중견기업, 통신회사 등 170여 고객사에 협업솔루션을 공급했다. 특히 최근에는 자사의 EKP솔루션을 UC 및 BPM과 연동해 기업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전환 중이다.

 가온아이는 사업 분야에서도 기존의 오프라인 구축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온라인 사업도 개화기부터 시작해 ‘비즈메카 그룹웨어’를 KT와 공동으로 펼치고 있다. KT와 함께 서비스하고 있는 비즈메카 그룹웨어는 현재 4만여명이 사용 중이다.

 자체 솔루션 사업뿐만 아니라 그간 솔루션 개발에서 얻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IT 제품 유통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 2004년부터 MS의 공공 부문 총판으로 선정돼 제품을 공급 중이다. 가온아이는 자사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IT 유통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단순히 소프트웨어 판매에만 그치는 유통업체가 아닌 기술력이 수반되는 고품격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온아이는 단순한 외형적 성장만이 아니라 내부 역량의 강화를 위한 ‘인재경영’과 ‘표준의 확립’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가온아이는 지난 2006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GS(Good Software) 인증에 이어 2007년에는 국제 SW품질인증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의 ML2를 획득했다. 차세대 협업 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신기술을 최적화하고 유기적으로 결합해 더욱 강력해진 기능으로 무장된 EKP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가온아이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창제 사장 인터뷰

 “올해는 자체 솔루션 매출도 100억원을 돌파하겠습니다.”

 조창제 가온아이 사장은 올해 자체 솔루션 매출을 100억원 이상을 올려 100억 클럽에 가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른 SW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조창제 사장은 “EKP는 이제는 업무프로세스관리(BPM), 통합커뮤니케이션(UC)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이미 BPM 기업인 리얼웹과 제휴, 통합 제품을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철학까지도 함께 하는 융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통 제품인 MS와도 연계를 강화한다. 이 회사는 MS의 협업 제품인 셰어포인트, UC 등과 연계된 그룹웨어를 선보여 시너지를 내고 있다.

 조 사장은 “전자결제 모듈이나 조직관리 모듈은 한국적인 특징이 가미돼야 하기 때문에 MS 제품과의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다”며 “MS의 플랫폼과 연계된 솔루션 사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MB정부가 정부조직 효율화를 강력히 추진 중이지만 이것은 IT를 제대로 활용해야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IT 투자 예산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