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이노비즈 기업]인비닷컴, 사이트체커

‘사이트체커(www.sitecheck.co.kr)’는 비즈폼 등 문서·서식 제공 포털로 성장가도를 달려 온 인비닷컴(대표 이기용 www.inbee.com)이 기술 집약형 콘텐츠 개발 기업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시도하며 내놓은 새로운 정보보호 비즈니스 모델이다.

정보의 바다 속에 ‘내 정보가 떠돌아 다니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네티즌은 해당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도 자주 쓰는 아이디나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한 번에 자신이 가입돼 있는 모든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또 사이트 가입 여부 확인 후에는 이것이 자신의 의지로 가입된 것인지, 아니면 도용 상태에서 몰래 가입된 것인지 파악할 수 있고, 원하면 곧바로 탈퇴 방법 안내 및 탈퇴대행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사이트체커는 올 초 서비스에 들어가자마자 네티즌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화제 사이트로 떠올랐다. 사이트체커를 이용한 네티즌은 이구동성으로 “예상 외로 많은 사이트에 가입돼 있었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얼마 전 개인정보 유출 뉴스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봤는데 터무니 없는 개수가 나왔다. 내가 직접 가입한 사이트도 있지만 전혀 생소한 사이트가 태반이다. 내 정보가 이렇게 쉽게 노출돼 있을지는 생각도 못했다. 두 번 다시 아무 사이트에나 가입하지 않겠다. 사이트체커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을 사이트체커 이용 후기란에 올렸다.

인비닷컴은 사이트체커와 함께 자신의 e메일 해킹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e메일 해킹 점검 서비스’를 양 축으로 내세워 개인정보보호 틈새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용 사장은 “시장과 소비자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찾는다.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고 시장의 판단을 기다리기 보다는 필요한 것을 만들어 사용자 앞에 제시하겠다”며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기술 기반의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