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버블 목욕기(일명 실크스킨)용 BLDC 모터’는 모터 전문기업 씨엠아이(대표 박광주 www.cmotor.kr)가 일본 내수시장을 겨낭해 만든 전략적 틈새 부품이다. 씨엠아이의 모터 기술개발 노하우를 알게 된 일본의 한 가전유통사 관계자의 방문으로 실크스킨용 모터개발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실크스킨용 BLDC 모터는 지난해 개발 완료와 함께 샘플이 공급됐고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3000대씩 연 1만대 물량이 일본으로 공수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최신형 BLDC 모터가 일본에서 유통되는 웰빙 가전의 핵심 부품으로 장착돼 일본 전역에 공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실크스킨은 현재 웰빙 붐이 일고 있는 일본에서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웰빙 가전으로 미세한 공기방울(마이크로 버블)을 발생시켜 세정·살균·마사지·다이어트 등의 효과를 주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씨엠아이는 자체 개발한 BLDC 모터를 실크스킨 전용으로 공급하기 위해 기존 모터 대비 크기와 무게를 절반으로 줄였다. 또 전력 효율은 30% 개선하고 반대로 가격은 30%가량 낮췄다.
박광주 사장은 “실크스킨의 생명은 모터”라며 “BLDC 모터는 크기·무게·가격 경쟁력은 물론이고 불규칙한 가정용 전압에 상관없이 버블 생성이 일정해 제품을 더욱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일본 시장 공급은 현재 중저가용 모터 시장을 중국산이 장악하고 고가 BLDC 모터는 일본산이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향후 전 세계 고가 맞춤형 BLDC 모터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씨엠아이는 전동 스쿠터와 전기자동차, 골프카의 구동용 모터, 견마용 로봇, 고효율 공작기계용 등 특정 제품을 겨냥해 기능과 효율을 최적화한 BLDC 모터를 계속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