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9주년을 맞는 달러선물시장이 거래량이 급증하며 아시아 지역 통화선물 1위를 기록했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23일 9년차를 맞는 달러선물시장이 하루 평균 올 1분기 2만6666계약으로 설립 최초해인 99년(1465계약)대비 18배 증가했다. 미결제약정도 하루 평균 37만4073계약을 기록해 34배 증가하며 주요 환리스크 관리시장으로 급성장했다.
이에 따라 국내 달러선물시장은 아시아지역 통화선물 중 1위, 전 세계 통화선물 중 10위의 파생상품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해외펀드 등 외화자산의 포지션 증가로 통화선물에 대한 헤지 수요가 급증해 세계 통화선물·옵션시장의 증가율(39%)을 능가하는 86%의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이 92%에 달했으며 외국인의 비중은 5% 수준으로 나타났다. 개설 초기 참여가 미미했던 투신의 비중은 27.5%까지 늘어 해외투자펀드 관련 환헤지 물량의 절반 정도가 달러선물시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KRX 측은 “달러선물시장이 개설 이후 연평균 53%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앞으로도 환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거래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시장 참여가 낮은 중소기업체 및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