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해킹으로 무너진 IT 강국 코리아의 명성과 자존심을 지켜나갈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한나라당 입장을 대변하는 김대은 부대변인이 해킹에 취약한 한국의 IT 인프라에 대해 직견탄을 날렸다. 그는 논평에서 “포털사이트, 은행, 군에 이어 청와대마저 해커들의 손에 의해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청와대 전산망까지 해킹당하는 등 한국은 이제 더 이상 IT 강국이 아닙니다. 해커들의 놀이터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이번 청와대 해킹의 진원지로 중국 혹은 북한 해커로 꼽았다.
“지난 2월 중순 정권 교체기의 어수선한 틈을 노려 중국 또는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청와대 전산망을 해킹하여 국가기밀을 빼내갔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경보시스템이 작동은커녕 불과 20일전인 3월말까지도 청와대와 국정원조차 해킹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 부대변인은 “그렇다고 대책 없이 하늘만 바라본다면 한국은 국제 사회로 부터 해킹의 주요 경유지라는 오명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인 정보기술 산업이 위축되고 말 것”이라면서 “정부는 최선의 해킹 방지는 최고의 보안기술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인터넷 보안 대책 개발과 함께 국가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