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강단에 19세 천재 소녀가 교수로 선다. 건국대(총장 오명)는 미국인 알리아 사버(Alia Sabur)씨를 신기술융합학과 교수로 임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임용된 사버 교수는 10세이던 지난 99년 미국 뉴욕주의 스토니브룩 대학에 입학해 14세가 되던 2003년 졸업해 천재소녀로 불리는 미국인.
사버 교수는 만 18세 나이로 건국대 교수가 됨에 따라 기네스북에 최연소 교수로 등재되는 영광을 얻었다. 기네스재단 대변인은 “사버 교수가
만 18세로 교수로 임용됨에 따라 300년 묵은 기록을 깨고 기네스북에 세계 최연소 교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사버 교수는 실리콘 나노 와이어와 나노 튜브 등과 같은 나노재료를 만드는 기술을 연구해 2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 다수의 관련 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현재 뉴올리언스 서던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채용 경위에 대해 건국대는 사버 교수가 “작년 말 미국에서 낸 교원채용 공고를 보고 직접 지원했으며 연구실적이 우수하고 재학생들과 나이가 비슷해 자극을 줄 수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1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버 교수는 “훌륭한 과학자 집단에 속하게 된 게 영광”이라며 “젊을 때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면 항상 기대를 받고 살아가기 때문에 흥분이 되면서도 힘들 것이 분명하지만 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