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체와 공공 및 민간기업 데이터센터 등 17개 기관이 참여하는 ‘데이터센터 센터장 협의회’가 출범, 그린IT와 전기요금 문제에 공동 대응한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윤석경) 산하 IT인프라서비스포럼은 2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데이터센터장 협의회 창립식을 갖고 초대 회장에 홍철원 롯데정보통신 UBIT센터 부문장을 선임했다. 협의회에는 △IT서비스 9개사 △전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5개사 △공공 2개 기관 △금융 1개사 등 총 17개 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했다.
협의회는 IT인프라서비스포럼 산하 조직으로서 데이터센터 가치와 효용성을 높이는 공동 연구와 함께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협의회는 회원사 데이터센터 방문을 중심으로 한 격월 정기 모임에서 △전기료 과금 체계 변경 △데이터센터 경쟁력 향상책 강구 △저전력 데이터센터 운영방안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협의회는 이날 코엑스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센터 인프라스트럭처 테크놀로지 2008’을 열고 △그린 데이터센터로의 진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방안 등을 논의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영희 IT인프라서비스포럼 회장(현대정보기술 사장)은 “데이터센터는 IT서비스산업의 희망인 동시에 기업경쟁력에 기여하는 주요한 부문”이라며 “업계 차원의 공동 대응을 통해 데이터센터 발전과 더 나아가서 국내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KT·LG데이콤·하나로텔레콤의 3대 통신사업자 계열 IDC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 3사는 현재 한국인터넷기반진흥협회(회장 서광주) IDC협의회 주요 회원사로 활동 중이어서 새로 출범한 데이터센터장 협의회와 기존 IDC협의회 간의 협력 여부가 주목된다.
◇협의회 참여기관…동부 CNI, 동양시스템즈, 롯데정보통신, 삼성네트웍스, 삼성SDS, 서울시 데이터센터, 세종텔레콤, 온세텔레콤, 정부통합전산센터, 프리즘커뮤니케이션, 한진정보통신, 한화 S&C, 현대정보기술, 호스트웨이IDC, LG CNS, SC제일은행, SK C&C(이상 가나다순)
◆미니인터뷰- 홍철원 데이터센터장 협의회장
“‘그린IT’ 구현과 전기요금 문제 해결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23일 출범한 데이터센터장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홍철원 롯데정보통신 UBIT센터 부문장은 센터 간의 정보교류와 협력증진을 통해 주요 현안에 공동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무엇보다 회원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그간 쌓아온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회원사와 함께 나누는 동시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통해 데이터센터 발전 방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 창립식에서 주로 제기된 그린IT와 전기요금 문제에 대해서는 “(회장으로서) 확실히 해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하고 회원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홍 회장은 “참여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잘될 수 있다”며 “회원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효과적인 추진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