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상반기 ‘한국형 MBA’ 평균 경쟁률이 3.04대1로 전년 동기(2.2대1)에 비해 소폭 올라 인기 상승세를 보였다. 학교별로는 주간 과정의 경우 고려대(2.85대1), 야간은 연세대(10.3대1)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한국형 MBA 과정인 11개 경영전문대학원의 2008년도 상반기 신입생 모집 및 운영현황을 분석, 발표했다.
한국형 MBA란 정부가 국제적 수준의 경영(금융·물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존 전문대학원의 물리적 설치 기준은 완화하고 질적 심사는 강화하는 경영 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한 것이다. 주간 과정 필수 설치 및 영어강의 실시, 45학점 이상 이수, 실무중심 교육과정 운영, 직업경험자 우선 선발 등이 조건이며, 교육과학기술부의 인가 사항이다.
2006년 7개 대학과 2007년 5개 대학이 개교해 총 12곳이 한국형 MBA를 운영 중이다. 기본 2년제 과정이며, 총 45학점을 이수해야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형 MBA 과정을 운영중인 대학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동국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정보통신대, 전남대 등 12개 대학이다. 이중 전남대(8월 모집)를 제외한 11개 대학의 올 상반기 1279명 모집에 3882명이 지원했다.
주간 학생 모집에는 총 401명 정원에 734명이 지원해 평균 1.8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1.3대1, 하반기 1.6대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입학생 구성을 보면 직장 경력을 가진 학생이 993명으로 전체 입학생(1110명)의 89.5%를 차지했다.
한편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개, 중앙대, 한국정보통신대 등 6개 대학이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의 대학과 공동복수학위를 운영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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