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삼성과 메가SIM 개발 협력"

샌디스크 "삼성과 메가SIM 개발 협력"

 “삼성전자와 전세계 휴대폰시장 공략을 위한 메가SIM(가입자식별모듈) 카드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SK텔레콤, SK네트웍스와는 모바일TV 개발 계약을 맺고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플래시메모리 카드업체인 샌디스크의 개빈 우 아태지역 매니징 디렉터는 24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맺고 이같이 말했다. 개빈 우 디렉터는 “휴대폰제조사들이 휴대폰을 광고수단으로 활용하려 하는데, 이렇게 되면 SIM카드에서도 메모리 용량이 메가급으로 확대돼야 한다”면서 “샌디스크는 SIM카드에 부착되는 메모리를 삼성 등 글로벌 휴대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K텔레콤, NTT도코모 등 통신업체들과도 협력해 단말기제조에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샌디스크의 메모리 카드를 이용, 모바일TV와 모바일 개인비디오기록장치(PVR)용 신규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애플에 이어 전세계 MP3P 시장의 2위 업체인 샌디스크는 한국 MP3P 시장의 문을 적극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의욕적으로 3가지 정도의 모델을 선보였다.

개빈 우 디렉터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특성을 이해하게 됐다”면서 “(세계 2위 업체에 걸맞게)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샌디스크는 중국, 인도시장 공략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 한국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인구는 20분의 1 수준이지만 전국민의 85%가 광대역통신망을 이용하는 한국의 기술환경을 높이 평가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