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무선임상지원장비(MCA)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24일 인텔코리아·동심컴퓨터 등에 따르면 인텔코리아와 동심컴퓨터가 지난 2월말 MCA(모델 C5 MCA)를 선 보인 이후 분당 서울대병원·강남 성모병원·울산대병원 등의 대형 병원들이 병동에 MCA를 잇따라 도입해 사용 중이거나 운영을 위한 포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삼성의료원 등 종합병원의 대표 간판 주자들이 MCA를 실제 도입에 앞서 맛보기 형태로 운영키로 하는 등 무선 LAN를 갖춘 대다수 대형 병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MCA 보급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분당 서울대병원은 MCA를 5대, 울산대병원은 3대, 강남성모병원은 무려 20대 등을 각각 구매해 지난 두 달 동안 20여 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MCA 국내 총판 기업인 동심컴퓨터는 이같은 보급 추세라면 올해 MCA 1만대 이상을 판매, 동남아시아권 시장에서 최고 판매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심컴퓨터 관계자는 “병실에서 의료진이 검사 결과를 MCA 화면을 통해 환자에게 직접 보여주고 설명함으로써 환자와 의사 간의 친밀도가 높아지는 등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점에서 의료진이 매우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바코드 리더·전자태그(RFID)·디지털 카메라 등의 기능을 내장한 것은 물론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전자의무기록(EMR) 등 의료정보시스템과 연계, 사용자 편의성과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