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단가하락 여파 매출 감소<상보>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 www.hynix.co.kr)가 올해 1분기 해외법인 포함 1조6천4십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1조8천5백억원) 대비 약 13%, 전년동기(2조4천5백억원) 대비 약 35% 감소한 수치다.

영업적자도 4천8백2십억원을 기록, 전분기3천1백8십억원 대비 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0%를 기록해 전분기의 -17% 보다 악화됐다.

한편 순이익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차입금에 대한 환산손실 등을 반영해 6천7백6십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한 원인은 메모리 제품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가격 하락 때문.

하이닉스는 D램 시장의 경우, 전반적인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된 가운데 PC와 서버 등 메인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는 비교적 견조한 반면, 그래픽과 일부 컨슈머 제품은 계절적 요인과 지속적인 공급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시장 또한 통상적인 계절적 수요의 흐름을 보인 가운데, 전반적인 공급초과 현상이 전분기 대비 심화되어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의 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16% 하락했으며, 낸드플래시의 경우도 전분기 대비 약 39% 하락했다.

출하량은 D램의 경우 66나노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약 5% 증가했으며, 낸드플래시도 57나노 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약 9% 증가했다.

본사기준 매출은 1조5천7백3십억 원으로 전분기의 1조7천3백4십억 원 대비 약 9% 감소했고, 전년 동기의 2조4천1백9십억 원 대비해 약 35% 감소했다. 또한 같은 기간 본사기준 영업적자는 5천5십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의 4천3백5십억 원 적자에 비해 증가하였으며, 영업이익률은 -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분기의 4천6백7십억 원 적자에서 6천7백5십억 원 적자로 확대됐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해 겪었던 공정 전환에서의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개선해 향후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D램의 경우, 66나노 수율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하반기 54나노의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 2분기에는 양산수율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분기부터 DDR3 제품 공급을 시작하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며, 모바일 분야로의 매출을 본격적으로 증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2분기에 48나노 16Gb MLC 제품을 본격 양산하여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가는 한편, 향후 주요 수요처가 될 것으로 보이는 SSD 시장 진입을 위해 하반기에 128GB 제품을 출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