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도약의 현장을 찾아서](17) 탑알엔디

 광주테크노파크 입주업체인 탑알엔디(대표 김규하 www.top-rd.com)는 인체삽입용 임플란트, 광응용 의료용 수술기구 전문 개발업체이다.

 의료 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인증을 획득하고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을 30여 개 이상을 보유하는 등 회사 이름처럼 연구·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우수성공사례 100대 기업에 선정됐으며 지난 2005년과 2006년 광주시로부터 신기술개발 우수기업상을 받았다. 지난해 9월 기술혁신대전에서는 기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특화된 기능을 가진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및 수술기구를 비롯해 수술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 LED 발광석션기기(흡입기) 등 생체의료기기를 속속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 타이타늄·특수합금부품개발지원센터의 지원으로 개발한 타이타늄 소재 정형외과용 임플란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인증 및 의료기기 품질관리기준 적합인정서(KGMP)를 획득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광융합제품인 수술용 LED 조명등은 제논이나 할로겐을 사용하는 기존 조명의료기기를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기존 조명의료기기는 발열에 의한 열 상승으로 수술환경상의 불편과 세포파괴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냉광원인 LED를 사용함으로써 열상승 현상을 없앴으며 광원 모듈의 상호 연동을 통한 다촛점 광원기술을 활용해 시술시 그림자에 의한 조명차단을 없애고 시야를 넓힐 수 있다. 또 자외선·적외선 등의 유해파장을 완전히 차단해 세포에 대한 악영향을 피할 수 있으며 광량의 단계별 조절이 가능하고 광원 조작이 세균의 감염원을 차단할 수 있는 터치스위치 형태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수술용 LED 발광석션은 수술상의 노폐물 및 혈액 등의 흡입기에 열상승으로 인한 환부 손상을 막을 수 있는 LED 조명을 일체화했다. 따라서 미세 절개 수술 등을 포함한 체내 수술시 석션과 광원조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료기기는 현재 전남대병원의 셍체적합성 평가를 마치고 보충 임상실험과 해외인증을 취득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 밖에 탑알엔디는 정부과제로 분리형 인공고관절, LED를 이용한 골격구성세포자극 치료기, 광역학 치료용 다기능 LED 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김규하 사장은 “의료기기 사업 분야는 광범위하며, 특히 첨단 신소재를 사용한 광융합 의료기기 시장은 잠재시장으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올해 50억원의 매출에 이어 내년에는 2∼3배의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