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을 직접 건드려 조작하는 터치 인터페이스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군용 헬리콥터의 표면 보호에 쓰인 필름을 이용해 휴대폰의 흠집을 막아주는 투명보호필름이 나왔다.
밥플러스(대표 오승균 www.bobplus.co.kr)는 미국 재그가 개발, 북미에서 인기를 끈 디지털 기기용 투명보호필름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연내에 국내에 필름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 중국·일본 등 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먼지나 돌 등으로부터 헬리콥터 프로펠러를 보호하기 위한 특수필름을 휴대폰·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기기에 적용한 것으로 일반 보호필름에 비해 600배 이상의 강도를 지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필름이 손상돼도 곧 본래 형태를 회복하는 ‘나노 메모리’ 기술을 적용, 내구성과 복원력을 높였다. 접착력이 좋아 디지털 기기의 곡선 부위나 모서리에도 떨어지지 않게 필름을 붙일 수 있다.
휴대폰뿐 아니라 MP3플레이어와 디지탈 카메라, 휴대형 게임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단말기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판매 경로를 확대하는 한편 이동통신사 등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이 회사 오승균 대표는 “금형을 뜰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 조작만으로 다양한 기기 형태에 맞는 보호필름을 생산할 수 있어 빠르고 경제적인 시장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