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지식재산 전담인력 1000명과 국제 지식재산 전문가 100여명 등 총 1100여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식재산 인력 양성에 나선다.
특허청은 27일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국가지식재산 인력양성 종합계획(IP-HRD 2012)’을 수립,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지식재산에 강한 연구인력 양성 △기업 등 지식재산 실무 인력 양성 △지식재산 서비스 분야 인적 자원 역량 강화 △지식재산 인력 양성 기반 확충 등 4대 부문 14개 중점과제를 집중 추진키로 했다.
특허청은 대학의 공학교육인증제도와 특허강좌를 연계하고, 이공계 대학원 기술경영(MOT:Management Of Technology) 과정에 특허강좌를 개설함으로써 지식재산에 강한 연구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 및 공공연구원 등에서 특허 등 지식재산 업무를 맡고 있는 인력을 대상으로 전기·전자, 화학·제약, 기계·금속 등 기술 분야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1000여명의 지식재산 전담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부와 협력을 통해 국제 실무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2012년까지 100여명의 국제 지식재산 실무 인력을 배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허청은 정기적인 지식재산 인력 실태조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식재산 인력 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지식재산 인력 양성 기반 확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기업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기업지식재산 최고책임자(Chief Intellectual Property Officer) 협의회’ 구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룡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최근 특허분쟁의 증가로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기업의 요구에 따라 지식재산 인력 양성 계획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게 됐다”며 “점점 치열해지는 지식재산 전쟁에 우리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