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분기 매출 18.7%감소

 쌍용자동차는 1분기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고 매출도 18.7% 줄어 2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쌍용차의 올해 1분기 판매 대수는 내수 1만2708대, 수출 1만4272대를 포함해 총 2만698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는 1분기 판매 실적 감소 원인을 고유가(경유값 상승)로 인한 SUV 시장 침체와 ‘체어맨W’ 출시를 앞두고 대기 수요자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쌍용차의 SUV 차량인 렉스턴은 내수 판매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1538대, 뉴카이런은 20.4% 감소한 2301대, 액티언은 47.3% 감소한 1551대에 그쳐 고유가 영향에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쌍용차는 1분기 실적 부진을 2분기에는 ‘체어맨W’와 ‘체어맨H’의 선전으로 극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체어맨W’는 지난 2월 27일 출시 이후 3월 말까지 1020대 판매됐으며 지난 17일 기준으로 5620대의 계약이 성사됐다. ‘체어맨W’의 대당 가격이 약 8500만원에서 1억원 정도이므로 계약된 물량이 모두 출고되면 최소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최형탁 사장은 “2분기에는 체어맨W를 필두로 영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지속적인 혁신활동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3%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