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다섯째 주에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출품돼 신소프트웨어(SW)에 대한 정보통신업계 종사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모바일 통합 브라우징 솔루션을 비롯, 다국어를 지원하는 내비게이션과 메타 통합검색 솔루션이 바로 그것이다.
모비루스는 ‘뮤지컬 브라우저’로 휴대정보기기에서 유선과 같은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한다. 웹과 왑을 동시에 지원하며 향후 PMP·IPTV와 같은 유무선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한 다양한 정보단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넓은 분야로 사용성을 확대하고 있다.
유선환경에 비해 다소 열악한 무선환경에서도 뮤지컬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적은 메모리와 빠른 로딩속도, 다양한 웹콘텐츠 제공 기능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웹서비스를 한층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터스는 ‘루센 다국어버전’으로 기존 음성안내에 국한돼 서비스되고 있는 내비게이션을 데이터까지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정확한 길안내를 위해 정확한 외국어 데이터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고유명사는 로마자표기법을 활용해 변환했고 그 밖에 시설물이나 도로명칭 등의 지도배경에 표시되는 정보도 일괄적으로 바꿨다.
쓰리소프트는 메타 통합검색 솔루션인 ‘인포지토’를 내놨다. 기본적으로 데스크톱과 웹 포털에 대해 19개 카테고리의 메타 검색이 가능하게 돼 있어 다양하고 풍부한 검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인포지토는 메타 데이터 포맷에 있어서 RSS(XML)를 사용하기 때문에 검색 카테고리의 추가가 가능해 높은 확장성을 제공한다.
허정윤기자 jyhur@
◆모비루스
모비루스(대표 조병호 www.mobilus.co.kr)는 모바일 통합 브라우징 솔루션 ‘뮤지컬 브라우저(MUSICAL Browser)’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노키아의 S60 스마트폰과 애플사의 아이폰(iPhone)에서 작동하는 웹 브라우저의 웹 엔진인 웹 키트 코어를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풀 브라우저다.
웹 키트는 해외 벤치마크 웹 사이트와 언론사들을 통해 최고의 웹 브라우저 엔진으로 이미 그 성능을 입증받은 바 있다.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웹 엔진으로 계속적인 성능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이 웹 키트를 엔진으로 사용하는 뮤지컬 브라우저는 성능적인 면에서 뛰어나다.
이를 바탕으로 모비루스는 모바일 단말에서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두 번 클릭으로 화면을 확대·축소하는 기능과 자연스러운 화면 스크롤 기능, 다양한 확대·축소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플래시와 문서 뷰어 등 여러 기능을 연동해 사용자에게 데스크톱PC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 언제 어디서나 웹사이트를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 풀 브라우저가 필요한 다양한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를 위해 여러 플랫폼에 이식이 가능하도록 구현돼 있다. 플랫폼에 이식하는 시간·비용 절감을 통해 빠른 적용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로 인해 다양한 추가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모비루스는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넘어 모바일 환경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플랫폼 솔루션과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환경(SDK)를 개발하고 있으며, 곧 출시할 예정이다.
모비루스는 풀 브라우징이 시작되는 올해, 모바일 풀 브라우저 시장이 열리는 원년으로 삼아 이통사와 제조사를 통해 연간 30억원의 목표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터뷰-조병호 사장
“유럽형이동통신표준(GSM)용 모바일 폰에 들어가는 SW 중에서 가장 외산 의존도가 높고 어려운 것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바로 모바일 브라우저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모바일 벤처회사의 제품으로 경쟁하기 위해 웹(Web)과 왑(Wap)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인 뮤지컬 브라우저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조병호 모비루스 사장은 다소 열악한 무선환경에서도 원할한 웹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휴대 단말의 특성에 맞는 브라우저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제조사를 통해 뮤지컬 브라우저를 해외 수출 단말기에 제공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또 해외의 모바일 단말기 제조사, 특히 대만과 중국의 제조사에게 모바일 풀 브라우저 제공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외 Q사의 플랫폼에 뮤지컬 브라우저를 적용하는 등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조 사장은 현재 “모바일 단말 플랫폼에 브라우저가 접목되어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가 가능하게 하는 제품 및 SW 개발 키트(SDK)를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5월께 신제품을 출시해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터스
시터스(대표 이준표 www.citus.co.kr)는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지원 내비게이션 ‘루센 다국어버전’을 출품했다.
루센 다국어버전은 그간 한국어로만 가능했던 내비게이션의 길안내 서비스를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지원한다.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 SW 메뉴부터 길안내·음성서비스·POI(Point of Interest) 정보까지 모두 다국어로 제공한다. 현재 영어버전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고, 중국어와 일본어도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 제품은 정확한 길 안내를 위해 정확한 외국어 데이터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완료된 영문버전은 고유명사는 구 문화관광부에서 제공한 로마자표기법을 활용해 변환했고 3600여개의 업종명을 번역했다.
그 밖에 시설물·도로명칭·휴게소·방향표지판 등과 지도배경에 표시되는 POI 정보도 일괄적으로 영문으로 변환했다. 루센은 국내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외국인이 길을 찾아가는 데 겪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택시를 타거나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할 때외국인은 루센을 이용해 안심하고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다. 서비스 제공자 측에서도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이용객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루센 다국어버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 해외 수출되고 있는 루센 다국어버전은 중국어는 물론이고 한국어·영어·일본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중국여행을 계획하는 사용자나 현지 교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다국어 서비스는 비슷한 시기에 호주에서도 론칭할 예정이다.
시터스는 다양한 플랫폼과 OS를 지원하는 카 내비게이션 SW 개발 기업이다. 한국·중국·대만·호주 그리고 베트남을 포함, 다수의 국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내비게이션 SW 기술을 선도하는 SW 개발 전문회사다.
◇인터뷰-이준표 사장
“전 세계적으로 내비게이션 사용은 급속한 확장세에 있지만 대부분 자국어 중심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내비게이션 SW는 구성도 그렇습니다. 따라서 각국의 맵에 자국어 이외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를 쓰는 인구를 위해 이번 제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이준표 시터스 사장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 거주하지만 한국어를 비롯, 영어·중국어·일본어 언어권 사용자를 타깃으로 삼았다.
그는 “해외시장 확대를 원하는 기존 국내 단말기 제조사와 협력하여 판매할 계획”이라며 “해외의 경우 중국 현지법인 및 기존의 유통채널을 확대함으로써 세계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까지 중국·호주 등을 포함해 10만대가량의 수출실적을 이룬 루센은 현재 중국에서 4개 국어(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가 지원가능하다. 이 사장은 “한국과 호주의 경우는 6월 이후 중국어와 일본어 콘텐츠를 추가 구축해 서비스될 예정”이라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북미 및 유럽버전도 다국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쓰리소프트
쓰리소프트(대표 이석배 www.3soft.com)는 기업의 정보활용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메타 통합검색 솔루션 ‘인포지토(InfoZITO)’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기존 기업형 통합검색솔루션과 달리 기업 내 통합 정보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콘텐츠’와 ‘데스크톱의 개인 데이터’로 검색 영역을 확장한다. 즉, 한 번의 검색으로 이 모든 정보를 통합해 한 화면에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확장성표기언어(XML) 기반 RSS 표준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버와 통신하면 추가적으로 데이터 영역을 확장할 수 있으며, 이 모든 환경은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웹브라우저를 통해 지원된다.
인포지토에서 제공되는 대량의 통합정보는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 항목을 지정하고 검색결과의 정렬기준 및 출력 수 등을 개별적으로 설정하면 사용자가 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화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탈착이 자주 일어나는 외장형 하드디스크의 색인 여부도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으로는 검색결과가 ‘파일’로 검색될 때 해당 파일을 클릭하면 확장자와 연결된 프로그램으로 바로 갈 수 있으며 그 파일이 있는 폴더열기 기능과 파일의 등록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미지 및 동영상 등의 섬네일 표시 기능을 지원하고 새로운 자료가 실시간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검색결과를 기준으로 동일 시간대에 생성된 다른 파일정보를 알 수 있다.
개인 PC에서 기업의 중요 데이터를 접근할 때는 협업시스템의 보안체계와 SSO(Single Sign On)를 지원하고 이미 구축된 검색엔진과도 손쉽게 연계할 수 있어 기업 내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인포지토는 사용자 기반의 다양한 기능 외에도 기존 웹 개발 방식과 거의 동일해 각 기업 환경에 맞는 요소를 손쉽게 재구성할 수 있으며, 검색어의 ‘UTF-8’지원으로 다국어 검색이 가능하다.
◇인터뷰-이석배 사장
“현재 기업환경에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최대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사용자 중심의 검색기능과 기업 내 정보활용 영역의 확대를 통해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메타 통합검색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이석배 쓰리소프트 사장은 인포지토를 통해 기업 안팎에 산재되는 모든 정보 분야를 하나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 통합검색 솔루션으로 기업에 기 구축된 통합검색시스템에서도 추가적으로 구축이 가능하다”며 “쓰리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기업형 검색엔진 1위 제품인 아이돌케이투(IDOL K2)를 통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그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쓰리소프트는 RSS리더 등 최신 정보검색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기능들을 구현해 추가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인포지토는 올해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보급할 예정”이라며 “기업형 검색시장에서 연내 약 1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