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저금통이나 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동전을 정상유통시스템으로 끌어내는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5월 한 달 동안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2007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4800만명은 한 사람당 평균 349개의 동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수많은 동전이 정상적으로 유통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공급누계는 총 168억장으로, 500원(17억개), 100원(70억개), 50원(18억개), 10원(63억개)에 이른다. 지난해의 경우 10원 이상 동전 발행비가 1372억원에 달했다. 매년 신규발행비로 400억원이 소요된다. 10원짜리 동전의 생산원가는 40원, 50원짜리는 70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누적발행 동전 총 168억개의 1.3%인 2억2000만개 정도만 회수되어도 200여억원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행안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동전교환시 발생되는 자투리 동전을 어린이 재단에 전액 기부키로 했다.
행안부 지역경제발전과 김화진 서기관은 “이번 동전교환운동은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범국민적으로 전개된 고철 및 금모으기와 같이 물자·에너지 절약, 물가안정 및 경제활성화에 대한 국민공감대를 형성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며 “국민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