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SW 플랫폼 사업 통합

 정부부처별로 각각 추진해온 로봇SW 플랫폼 사업이 하나로 통합된다.

지식경제부는 산자부와 정통부 통합을 계기로 이원화한 로봇 R&D사업의 중복방지를 위해 이원화된 로봇SW플랫폼의 명칭과 라이센스정책을 통일하고 연구방향과 연구내용을 조정해 두 사업을 통합관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로봇SW플랫폼은 로봇의 주요 기능을 구현하는 응용SW, 표준화 구조, 개발도구 등을 통칭하는 SW패키지다. 정통부는 지난 2004년 RUPI(Robot Unified Platform Initiative), 산자부는 지난해부터 SPIRE(Software Platform Initiative for Robotics Engineering)란 이름으로 SW플랫폼 개발을 추진해 중복투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경부는 두 부처의 로봇SW플랫폼을 합쳐서 OPRoS(Open Platform for Robotic Services)로 이름 붙이고, 일원화한 관리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원영준 지경부 로봇팀장은 “이번 조치로 미국 MS의 로봇SW툴 ‘MSRS’와 경쟁하는 국산 로봇SW플랫폼을 갖추게 됐다”면서 “구 정통부의 IT기반 로봇사업을 적극 수용하고 로봇관련 법제도를 서둘러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29∼30일 경기도 마북리 하이닉스 인재개발원에서 ‘2008 로봇 R&D사업 통합워크샵’을 개최한다. 산자·정통부의 88개 R&D사업에 관여했던 연구책임자 300여명이 처음 한자리에 모여 6개 기술분과별로 향후 개발목표와 성과를 논의한다.

지경부는 워크샵을 계기로 R&D사업과 인력양성 및 표준화과제를 전략기술개발사업으로 통합하고 로봇제품군별 시장성숙도와 기술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R&D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