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수수료율 인하 경쟁이 온라인 증권사 선두 업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8일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내달 6일부터 주식거래 수수료율을 업계 최저 수준인 0.015%로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봉수 키움증권 사장은 이날 증권사들의 잇따른 수수료 인하에 대해 “키움증권은 처음부터 온라인 브로커리지 전문회사를 표방하고 영업을 해왔으나 온라인 전문회사가 오프라인 회사보다 수수료가 높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라는 고객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인하 배경을 밝혔다.
최근 하나대투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이 온라인 위탁매매 수수료를 모두 0.015%로 내린 데 이어 이날 키움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이 같은 수준의 수수료 인하에 가세함으로써 업계의 수수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 사장은 “이번 수수료 인하로 연간 300억원 가량 수익이 줄 것으로 보지만 서비스 질로 경쟁한다면 수익감소를 2∼3년 내에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자가 계속 나와도 거기에 지금처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수수료율 추가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이트레이드증권도 내달 2일부터 주식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율을 기존 0.024%에서 0.015%로 인하키로 결정했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