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꽁치 통조림에서 기생충이 발견돼 전국 매장에서 전량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신세계 이마트 순천점에서 판매된 ‘이마트 등푸른 꽁치’ 통조림에서 2∼3㎝ 길이의 분홍빛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 이물질은 생선 내장에 기생하는 ‘구두충’이라는 기생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꽁치 내장부분에 기생충이 제거가 안 되고 그대로 진공포장 되면서 발생 된 것”이라며 “가공식품이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지만 소비자의 우려를 고려해 전량 수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통조림 가공 과정에서 생선 내장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을 경우 기생충이 혼입될 수 있으나 문제가 된 기생충은 생선과 함께 충분히 익혀져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약청은 기생충이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문제가 된 통조림과 같은 날 생산된 통조림 1만8000여 개를 전부 회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18일부터 회수 조치에 들어가 28일 현재 전국 각지 매장에서 문제가 된 제품의 70％ 가량을 수거했으며 수거된 제품은 전량 폐기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석기자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