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이 앞다퉈 신재생에너지 확보 사업에 뛰어들었다.
강원 춘천시는 가정과 공공기관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한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춘천시는 작년 10월 포스코건설과 열병합 발전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2012년까지 110㎿ 규모의 열병합 발전시설을 건립, 한국전력에 전기를 판매하고 발전과정에서 나오는 잉여열을 공동주택 등 5만2000가구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천시는 내년 초부터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하고 발전시설 부지 등을 출자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서울 장위지구 등 35개 뉴타운과 인근 개발예정구역내 74만가구에 개별난방보다 난방비가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집단에너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체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집단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기반구축 계획’을 확정, 2015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뉴타운지구 지하에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을 설치하거나 기존의 인근 집단에너지 공급시설과 연계함으로써 2015년까지 35개 뉴타운지구내 33만9000가구와 인근 630개 개발예정구역내 40만1000가구 등 총 74만 가구에 집단에너지를 확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청정에너지의 메카를 꿈꾸며 신재생종합에너지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충남 태안군에서 풍력발전소 건설이 본격화된다. 28일 태안군과 태안해상풍력에 따르면 이달말께 원북면 방갈리 연도에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풍속·풍향 시험측정기를 설치한다.
이원방조제와 민어도에 이미 설치된 시험측정기가 육·해상의 바람을 분석한 가운데 설치하는 연도 측정기는 주로 바닷바람을 분석하게 된다. 지난해 9월말 종합에너지단지 특구지정을 받은 군은 2009년 종합에너지 지원관과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2011년에, 나머지 태양열, 지열, 바이오디젤공장 단지를 2012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2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40개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연간 32만6000㎽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