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올 3월기준 29.14%를 기록, 6년여만에 30% 밑으로 하락했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이철환)가 3월말 기준 외국인의 5%이상 대량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말 대비 보유 상장 회사수, 주식수와 평가금액 모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연초이후 외국인의 주식 대량매도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가총액 비중으로 지난해말 30.96%에서 29.14%로 떨어져 전년대비 1.8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1년 7월24일(29.97%) 이후 6년여만에 30% 아래를 기록한 것이다. 외국인 주식보유비중 최고점은 2004년 8월4일(42.29%)이었다.
보유 회사수로 보면 올해 3월기준으로 530개사로 전년말(545개사) 대비 2.8%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은 243사에서 235사로 8개사(3.3%)가 줄었고 코스닥시장은 302사에서 295사로 7개사(2.3%)가 줄었다.
주식수도 39억100만주(유가증권시장 25억300만주, 코스닥 13억9800만주로 총39억100만주를 보유해 지난해 39억600만주대비 500만주(0.1%)가 줄었다. 하지만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800만주가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4300주가 증가해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비중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보유 평가금액도 64조 8474억원(유가 56조 9,801억원, 코스닥 7조 8,673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16.5%가 감소한 10조 6900억원이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지수가 1897포인트에서 1704포인트로 10.2% 하락하며 지난해 말 대비 평가금액이 11조 120억원(16.2%) 줄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평가금액은 이 기간 지수하락에도불구하고 보유주식수 증가로 지난해말 대비 3220억원(4.3%) 증가했다.
국적별 분포를 포면 총 34개국(유가증권시장 26개국, 코스닥시장 31개국)의 투자자들이 거래소 상장법인 1개사 이상에 대해 5%이상 대량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금액순으로는 미국(26조 3990억원), 영국(6조 4467억원), 네덜란드(5조 1314억원), 일본(4조 6021억원)의 순서다.
보유목적별로는 경영참가목적이 27조 2438억원(42.0%)으로 단순투자목적 37조 6037억원(58.0%)에 비해 규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기자 kmlee@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개별투자자별 평가금액 기준 상위 투자자
순 위 외국인 보유회사수 평가금액(억원)
1 캐피털 리서치 앤 매지니먼트 컴퍼니(CRMC) 13 (삼성전자 등) 91,159
2 아람코 오버시스 컴퍼니 B.V. 1 (S-Oil) 45,164
3 LSF-KEB홀딩스, SCA 1 (외환은행) 43,434
4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L.P. 6 (현대모비스 등) 25,340
5 신일본제철 1 (POSCO) 20,757
6 BNP파리바 S.A. 1 (신한지주) 17,616
7 템프테이션 에셋 매니지먼트 5 (SK에너지 등) 15,998
8 ISC 케이먼 Ltd. 1 (현대제철) 15,124
9 오펜하이머 펀드, Inc. 4 (전북은행 등) 14,599
10 프랭클린 뮤철 어드바이저, LLC 5 (KT&G 등) 14,373
코스닥 시장 외국인 개별투자자별 평가금액 기준 상위 투자자
순 위 외국인 보유회사수 평가금액(억원)
1 AIF II NT, Ltd. 1 (하나로텔레콤) 10,142
2 NORGES BANK KOREA 2 (NHN 등) 8,130
3 스트래이트 파이낸스 B.V. 1 (LG텔레콤) 3,587
4 뉴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유한회사 1 (LG텔레콤) 2,382
5 MH홀딩스 1 (동화홀딩스) 2,768
6 SBI 이트레이드증권 1 (이트레이드증권) 2,187
7 캐피털 리서치 앤 매니지먼트 컴퍼니(CRMC) 9 (평산 등) 2,103
8 피델리티 펀드 5 (태웅 등) 1,885
9 피터 벡 앤 파트너 41 (비엔디 등) 1,647
10 골드만 삭스 인터내셔널 2 (씨디네트웍스 등) 1,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