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광주과기원장 공모 `좁은문`

제5대 광주과기원장 공모 `좁은문`

  광주과학기술원(GIST) 제 5대원장 공모에 정부 출연연 원장과 대학 총장 등을 지낸 유력 인사 7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GIST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원장 공모에 김만원 전 고등과학원장·박찬국 전 전남대 부총장·선우중호 전 서울대 총장·신상모 GIST 기전공학과 연구교수·양규환 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이관행 GIST 기전공학과 교수·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장(이상 가나다순) 등 7명이 지원했다.

GIST 안팎에서는 이처럼 차기원장 후보에 출연연 원장과 대학 총장 출신 등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지원한 것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GIST 관계자는 “지난해 6월, 허성관 원장이 사임한 이후 후임 원장을 뽑기 위해 공모를 실시했으나 적임자가 없어 실패했으며 지금까지 10개월 이상 원장공백 상황이 계속돼 왔다”면서 “이번 원장공모야말로 역대 최고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GIST는 오는 30일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2명 이상의 후보를 선정한 뒤 이사회에 통보하고, 이사회는 다음달 중순 회의를 통해 최종 원장을 뽑아 교육과학기술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차기 원장의 임기는 4년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