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서버, 호스팅업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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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시메모리를 이용해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대폭 개선한 서버를 의미하는 SSD(Solid State Drive)서버가 호스팅업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SSD서버는 지금까지 일반 HDD서버에 비해 많게는 2배가량 비싼 가격으로 인해 일부 대형 인터넷기업에 쓰였지만 중소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호스팅서비스에도 속속 도입되면서 대중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이 서버는 플래시메모리 기반 SSD를 탑재한 서버로 데이터 입출력(I/O) 속도가 높아 순간적인 대용량 접속 발생시에도 병목현상 없이 처리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 1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 simplexi.com)이 업계 최초로 웹호스팅서비스 ‘카페24’에 SSD서버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호스트센터(대표 차성진 www.hostcenter.co.kr), 이달 들어서는 호스트웨이IDC(대표 김성민 www.hostway.co.kr)가 SSD서버를 이용한 서버호스팅 상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다. 카페24는 올 초 SSD서버 서비스 도입 이후 신규 고객 수가 전년 말 대비 20% 가량 늘었다. 호스트센터는 지난달 말 슈퍼마이크로의 SSD서버로 서버호스팅 상품을 출시한 지 한 달여 만에 SSD서버 50여대를 도입했다.

 호스트웨이는 SSD서버 문의가 잇따르자 고객에게 SSD서버 테스트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회사 서정훈 기획마케팅부장은 “자체적으로 SSD서버 성능을 시험해 본 결과 속도, 안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어 관련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아직 SSD서버를 실제로 써보지 못한 고객이 많은 점을 감안해 다음달 중 고객이 직접 SSD서버를 시연할 수 있는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SD서버 전문업체 오픈네트써비스(ONS)의 이기택 이사는 “비싼 가격이 SSD서버 확산의 유일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SSD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점차 내려가고 있어 SSD서버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