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중·고교에서 사용 중인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를 개선, 2학기부터 중간·기말고사 등의 학업성취도를 문항별로 자동 분석, 제공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로워진 나이스 시스템은 교과별로 시험 문항의 내용, 종류, 난이도, 정답 등을 나이스에 미리 입력해 놓으면 자동으로 학생별, 반별, 학교별 학업성취도 결과가 분석된다.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 개인별 진학지도 및 수준별 수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교과부 측은 “나이스를 이용하면 개별 학생이 어떤 유형의 시험 문항에 취약한지 등을 정확히 파악해 이에 따른 학습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또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자료에 학생 개인별 심리검사 결과 등 6종을 추가하고 장학지도 시스템을 개선해 교육청과 개별학교 간 주고받는 공문서를 최대 20%까지 줄이기로 했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교원 전보발령 업무를 나이스의 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통상 2월 말과 8월 말인 전보발령 시기도 각각 2월 초와 8월 초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밖에 부적격 원어민 교사 채용을 막기 위해 원어민 교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영문 졸업증명서, 졸업생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온라인으로 발급해 주는 등 나이스의 기능을 한층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전경원기자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