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런(대표 김영민)은 포르투갈 유통 업체 오픈샛과 590억원 규모로 IPTV와 위성, IPTV와 지상파 방송 수신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셀런은 이번 수출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오픈샛에 공급하는 셋톱박스는 유럽 고화질 디지털 지상파 방송 규격(HD DVB-T) 방식과 고화질 디지털 위성 방송 규격(HD DVB-S2)방식 뿐 아니라 IPTV기능을 함께 지원하는 복합형 모델이다.
셀런은 앞으로 2년 동안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공급하며 추가 물량 협상과 함께 라이선스 협상도 진행 중이어서 수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 봤다.
이 회사 김영민 사장은 “유럽은 전 세계 IPTV 가입 가구 중 6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 있는 시장” 이라며 “이번 계약을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셀런 자회사 티컴테크놀로지는 지난 해부터 오픈샛에 위성 셋톱박스를 공급했으며 셀런도 지난 달 160만명의 위성방송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터키 위성 방송사업자 디지투르크와 셋톱 박스 공급계약을 맺어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