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온 가족 함께 즐기는 어드벤처 3D

어린이날을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호튼’이 개봉한다.

‘아이스 에이지’ ‘로봇’의 제작진의 야심작 호튼은 먼지보다 작은 세상과 만난 거대 코끼리 호튼의 요절복통 어드벤처를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그린치’ ‘더캣’ 등의 작품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작가 닥터수스의 1954년작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다. 여기에 짐 캐리와 스티브 카렐이라는 세계 최고 코미디 배우의 환상적인 더빙 캐스팅으로 호튼은 야후닷컴이 선정한 2008년 기대작 베스트10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를 지닌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유세윤이 더빙해 화제가 됐다.

‘눌∼루랄라 정글’에서 가장 큰 몸집을 가졌지만 티끌보다 작고 여린 마음을 가진 거대 코끼리 호튼. 큰 귀 덕분에 아주 작은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호튼은 어느날부터인가 바람을 타고 오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것은 먼지보다 작은 민들리 씨 안에 사는 ‘누군가 마을’시장의 목소리였다.

작지만 처절한 이 비명 소리에 호튼은 먼지보다 작은 누군가 마을의 수호천사를 자청한다. 하지만 호튼의 누군가 마을 수호는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눌∼루랄라 정글의 절대악당 블래드는 호튼이 누군가 마을을 도와 정글의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다며 그를 괴롭힌다. 설상가상으로 누군가 마을의 시민들은 마을이 위험에 처했다는 시장의 말을 믿지 않으려 한다.

과연 호튼과 시장은 훼방꾼들을 물리치고, 누군가 마을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먼지보다 작지만 마법보다 환상적인 세계를 선보일 영화 호튼은 오는 5월1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비스티 보이즈>

보통 사람들의 낮보다 훨씬 더 역동적인 밤을 사는 대한민국 호스트들의 삶이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청담동 유흥업소에서 여성 고객들을 접대하는 남성 접대부 호스트. 그들은 화려한 삶을 유지하고, 부유한 여성들에게 선택되기 위해 외모는 물론이고, 스타일과 체력 가꾸기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남들에게 떳떳이 밝힐 수 없는 직업이지만 BMW를 타고 청담대로를 질주하는 그들의 겉모습은 화려하기만 하다.

승우는 화려한 밤의 세계에 몸 담고 있으면서도 부유했던 과거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청담동의 최고 호스트다. 호스트 바의 리더인 재현은 사랑도 꿈도 내일로 미룬 채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을 즐기려 한다.

이들의 목표는 하루하루 쿨하고, 폼나게, 화려하게 사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승우는 순수한 지원을 만나고, 승우의 누나 한별과 동거하던 재현은 새로운 상대를 만나면서 이 들의 삶은 조금씩 변한다.

<할람 포>

할람 포는 2년 전 의문의 사고로 엄마를 잃은 소년의 성장 영화다. 자기만의 세상에 갇힌 괴짜 소년 할람 포가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어른이 된다는 내용은 보통의 성장 영화와 닮았다. 하지만 음모와 의심, 관음증, 불륜과 같은 심각한 주제들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든다는 점이 다른 영화와 차별화된다.

할람은 새엄마 베리티가 엄마의 죽음과 관련있다고 믿고, 베리티와 크게 싸운 후 무작정 에든버러로 향한다.

엔든버러에서 엄마와 닮은 호텔리어 케이트를 발견한 할람은 케이트가 일하는 호텔에서 일자리를 구하게 된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몰래 지켜보는 습관이 있던 할람은 에든버러에서도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케이트를 훔쳐보는 일을 반복한다. 결국 그 사실이 호텔 매니제에게 들키고, 할람은 그곳을 쫓겨나고 만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