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민영화에 국내외 자본 차별없이 공정한 룰이 견지될 것입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9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은 우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한국내 선도 투자은행으로 만들겠다”면서 “산은 지주회사는 올해 말까지 출범시키고 그 이후에 곧바로 잠재적 구매자 물색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 위원장은 “1∼2주 안에 구체적인 산업은행 민영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외국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특히 상장회사가 영어로 공시하도록 하는 동시에 외국 유가증권 발행자들에 대한 기업공개(IPO)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의 인가, 승인, 애로 사항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현재 9개 외국회사가 한국에서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을 영위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에 대한 인·허가는 신속하고 최대한 투명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