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카메라를 공식 수입 판매하는 젭센코리아(대표 이종남)는 30일 ‘초고속 연사’와 ‘하이스피드 동영상’ 기능을 탑재한 ‘EX-F1’의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F1’은 콤팩트 방식이면서도 1초에 60번을 연속 촬영할 수 있다. 40만원대 DSLR 카메라가 넘치는 가운데 DSLR도 아닌 것이 가격은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동영상 기능은 더 막강하다. 풀HD(1920×1080)를 지원하며 1초에 1200프레임을 찍어줘 사람의 눈으로 보기 힘든 순간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젭센코리아는 이날 축구공을 헤딩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카메라의 성능을 시연했다. EX-F1으로 찍은 정지 사진 및 동영상은 공이 머리에 맞아 튕겨나가기까지의 미묘한 움직임을 세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종남 젭센코리아 대표는 “일부 방송용 카메라에서나 지원하는 기능을 이제 디지털카메라가 갖추게 됐다”며 “한달에 500∼600대 정도 팔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소수가 600만에 불과한 것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일본 카시오 본사에서 내한한 아츠시 시부타니 상품기획실장은 “초고속 연사와 동영상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고화소를 포기했다”며 “하지만 600만화소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윤주기자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