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나비효과 콘텐츠 마케팅

 ◇나비효과 콘텐츠 마케팅

 안종배 지음, 미래의 창 펴냄

 문화산업의 황금달걀로 떠오른 콘텐츠. 무궁무진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는 그 자체로서 막강한 마케팅 툴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과 제품을 위한 마케팅 도구로서도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얼마 전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8년 ‘창의문화도시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다. 컬처노믹스를 바탕으로 서울의 문화도시 리모델링, 서울만의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려 서울이라는 도시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 기업들은 문화 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문화단체 후원, 인프라 구축 등의 활동을 펼쳐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꾀하고 있다. 이처럼 경영의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컬처노믹스와 문화 마케팅의 중심엔 바로 문화 콘텐츠가 자리잡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11가지 문화 콘텐츠의 특성과 이를 이용한 마케팅 성공사례를 정리했다. 딱딱한 이론이 아닌 사례 중심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1000만 관객 시대의 대표격인 영화 ‘괴물’,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도 수출된 MBC 드라마 ‘다모’, 30년 넘게 캐릭터 시장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헬로키티’, 전 세계 농구팬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NBA’ 등 각 문화 콘텐츠 산업의 살아 있는 마케팅 노하우를 만날 수 있다. 영화·방송영상·캐릭터·게임·애니메이션·스포츠·음악·교육·관광·지식정보·연예 등 총 11개 분야에서 주요 기업들은 성공적인 콘텐츠 마케팅을 어떻게 전개했는지, 그 성공비결은 무엇인지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또 각 산업의 성장률을 살펴볼 수 있는 통계자료들을 통해 성장 가능성도 함께 가늠해본다.

 이 책은 문화 콘텐츠를 직접 마케팅하거나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자사의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하는 기업은 물론,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생산자를 위한 안내서라 할 수 있다. 1만3000원.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