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로지스가 항공물류컨설팅 세계 1위 업체인 LCG와 동북아 물류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힐스로지스(대표 박명규)는 독일 LCG(대표 베르너 슈에슬러)와 상호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LCG는 독일 퀼른에 본부를 두고 있는 독일 국영항공인 루프트한자 항공의 관계사로서 항공물류컨설팅 세계 1위 업체다. 힐스로지스는 항공물류와 같은 고부가가치 물류를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업체로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입주한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시행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공급망관리솔루션(SCM) 등 다양한 물류관련 솔루션을 함께 사용하고 △데이터베이스 공동활용 △인력교류를 통해 컨설팅 관련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명규 사장은 협력 배경에 대해 “서로 브랜드를 공유한다는 점이 가장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양사가 갖고 있는 네임밸류를 적극 활용하자는 의미다.
예를 들면 인천국제공항과 중국 등 동북아 지역에 입주한 물류기업들의 컨설팅 계약건을 따낼 때 힐스로지스가 LCG에 도움을 주고, 유럽업체를 공략할 때는 LCG의 브랜드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이다.
우선적으로 양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까지 물동량이 750만TEU로 늘어날 인천공항에 위치한 주요 물류업체들을 공략한다. 인천시에서는 35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인천광역시 물류 배후 단지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 컨설팅’ 2단계 확장공사를 끝낸 상태다.
LCG 관계자는 “한국 항공물류는 향후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이다”며 “연속 3회 세계 제1위 서비스 공항으로서 수상한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적인 위상에 맞게 모든 물류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규 사장은 향후 동북아 물류업체 공략에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번 업무협약의 범위는 한국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다”며 “특히 중국의 텐진, 심천, 상해 푸동 지역 프로젝트도 공동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