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의 올해 정보화 사업 예산은 총 1050억원 규모로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국토정보화에 투입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처 통합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가지리정보체계 구축과 건축정보화에 올해 가장 많은 정보화 예산이 편성됐다.
그러나 해양수산부·행정자치부 등으로부터 일부 업무가 이관되면서 사업 꼭지 수는 늘어난 반면에 전체 예산은 건설교통부 시절 연평균 규모와 비슷해 전체적으로 긴축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확정된 올해 국토해양부 정보화사업 계획에 따르면 국토정보화 예산이 전체 정보화 예산의 60%인 557억39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해양물류분야로 전체 11%인 150억14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교통정보화 예산은 10%인 96억8000만원, 공통 행정정보화와 건설수자원정보화가 각각 약 7%인 91억5500만원과 83억89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철도항공정보화 분야는 전체 5%인 72억24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국토정보화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국가지리정보체계 구축으로, 557억3900만원이 잡혀 있다. 건축정보화 사업은 110억64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능형홈네트워크 사업에는 2억원이 투입된다.
해양물류정보화 사업으로는 해양정보화와 해운물류정보화가 본격 추진된다. 교통정보화 사업은 국가교통조사 및 DB구축, 자동차전산망,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 운수행정정보화 등이다.
한편 국토해양부가 내부적으로 수립한 2011년까지의 정보화 중기예산은 총 8000억원(연평균 1600억원)으로, 해양물류·재난안전·철도항공 분야 등을 중장기 중점 육성 분야로 선정했다. 심규호기자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