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큰 화물용 승강기도 MRL(기계실 없는 승강기)시대가 열렸다.
코네엘리베이터코리아(대표 란타 헤이키)는 국내 처음 기계실이 없는 화물용 승강기(모델명 TranSys)를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MRL승강기는 구동모터를 슬림화시켜 기계실이 아닌 벽면에 장착하기 때문에 건물내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모터 크기가 작은 구조적 한계로 인해 적재하중 2톤 이상의 무거운 화물용으로는 거의 채택되지 못했다.
코네가 선보인 화물용 MRL승강기는 강력한 영구자석 전동기와 신형 로핑시스템을 이용해 적재하중을 5톤까지 끌어올렸다. 건물내 화물운송에 주로 사용되는 유압식 승강기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절반으로 줄어 친환경적이고 기계실 설치에 따른 공간낭비가 없다.
란타 헤이키 코네 사장은 “트랜시스는 새로운 형태의 화물용 승강기로서 건축주에게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다. 할인점과 백화점, 아파트형 공장 등에 대한 현장 마케팅을 강화해 화물용 승강기시장에서 점유율을 10%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화물용 승강기 설치댓수는 총 1383대이며 중소기업들이 제작한 유압식 승강기가 과반수를 점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